달과 6펜스의 실제 모델과 주요 등장인물 소개
책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몸은 영국 태생의 작가입니다. 작가로서는 특이하게도 의과대학을 나온 사람입니다. 그는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 때 군의관으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첩보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하며 1917년 러시아 혁명 당시에는 러시아로 잠입해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의 가장 유명한 직업은 작가입니다. 작가로서 많은 인상 깊은 작품들을 남겼는데 책 달과 6펜스는 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작품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달과 6펜스는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한 예술가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실제 모델은 폴 고갱이라고 합니다. 화가로서 고갱의 실제 삶이 열정적이었던 것만큼 그를 모델로 한 소설 속의 주인공도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감히 이해할 수 없는 뜨거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예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먼저 주요 등장인물을 보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찰스 스트릭랜드라고 하는 화가가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화가였던 것은 아니고 증권 중개인으로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일했던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결혼해서 40까지 두고 있는데 부인은 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찰스는 그림을 그리겠다며 영국을 떠나 파리로 향합니다. 거기서 만난 지인이 더크 스트로브라는 남자입니다. 그의 아내로서 나중에 찰스의 본 부인이 되는 블란치가 있습니다. 찰스는 나중에 타히티에서 아타라는 현지인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지켜보는 화자인 나가 있는 구조입니다.
찰스 스트릭랜드의 예술에 대한 일생을 건 여정 주요 줄거리
이 책의 주요줄거리는 나름 안정적 위치에 있는 영국의 증권 중개인 찰스 스트릭랜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의 부인인 스트릭랜드 부인은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문학계의 저명인사들과 교류하지만 정작 남편의 가슴속에 불타고 있던 예술에 대한 열망을 눈치채지는 못했습니다. 찰스는 어느 날 갑자기 아내에게 영원한 이별을 선언하고 파리로 잠적합니다. 부인과 주변 사람들은 찰스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게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화자인 나는 스트릭랜드 부인의 요청으로 파리에 있다는 찰스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찰스는 그림을 배운 적도 공부한 적도 없지만 이 열망을 거스를 수 없어서 파리로 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 5년 후에 파리를 다시 찾은 나는 화가로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찰스의 소식을 화가 지망생 친구인 더크 스트로브로부터 듣게 됩니다. 그는 뛰어난 안목으로 찰스가 엄청난 천재 화가임을 알아봅니다. 더크는 찰스의 팬이 되어 그를 쫓아다니지만 찰스는 스트로브가 안중에도 없습니다. 어느 날 찰스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안 스트로브는 아내의 블란치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찰스를 집에 들여 극진하게 간호합니다. 하지만 스트로브에게는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지못해 찰스를 간호하던 블란치는 어느새 그를 사랑하게 되어 찰스와 함께 스트로브를 떠나버리고 맙니다. 결과적으로 찰스와 블란치 역시 행복하지 못하게 되는데 블란치는 어느 날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찰스는 그녀의 죽음에 대해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화자인 나는 경악합니다. 이후 찰스는 타이트에서 아타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여 자식까지 낳고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게 살다가 병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는 죽으면 아타에게 그 오두막을 불태울 것을 부탁합니다. 그가 죽고 나서야 찰스와 그의 작품이 재평가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찰스의 열정은 위대한가에 대한 고찰 감상평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조차 잊게 만드는 찰스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찰스에게 있어서 그림에 대한 열정은 그 무엇보다 우선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가정도 버렸으며 심지어 몇 날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서도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게다가 그는 예술가로서 평단이나 대중의 평가도 안중에 없습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던지고 투신하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그것을 추구해 가는 열정이 화자가 찰스를 위대하다고 평가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스가 위대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위해 부인과 자식을 버리고 잠적하거나 은인의 아내와 바람이 나서 동거를 한다는 것은 하는 점은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그는 전 부인이 자신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과 블란치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서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남자가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은 허용되기 힘든 모습일 것입니다. 작품에서는 한 사람에게 다양한 면이 있어 단순히 평면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찰스를 변화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도덕적 관념으로는 그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달과 6펜스 속에서의 찰스 스트릭랜드의 행적은 위대함과 위대하지 않은 두 가지의 모순된 모습을 모두 보여줍니다. 이러한 찰스의 행적을 통해서 우리는 예술을 추구하기 위해서 다소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감수해도 되는가 나아가서 순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윤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예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분들이나 예술가 지망생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