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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페이드 여왕 주요 줄거리 및 감상평 게르만의 욕심

by 우다다122 2024. 2. 9.

스페이드 여왕
스페이드 여왕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스페이드 여왕 소개 및 주요 줄거리

책 스페이드 여왕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 문어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작품입니다. 러시아 문학사에서 알렉산드르 푸쉬킨이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후배 문인들이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페이드 여왕 즉 퀸스페이드는 카드의 패를 의미합니다. 게임에 빠져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구성이나 플롯의 완성도가 너무나 대단합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면 푸쉬킨이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게르만이라는 남자가 게임장에서 전 재산을 걸었다가 신세를 망치게 된 이야기입니다. 게르만은 특이한 성향을 보이는데 게임판에 꼬박꼬박 참석해 남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정작 자신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게르만은 잉여적인 것을 얻으려는 바람 때문에 필수적인 것을 희생할 처지가 아니라며 끝내 도박에는 끼지 않습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게임은 자신에게 필수적인 돈을 걸고 그 이상의 돈인 잉여자금을 얻는 것이고 자신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말을 듣은 주위 사람들은 그가 독일계이기 때문에 철저히 계산적인 사람이라 도박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했던 게르만은 톰스키가 지나가듯 말한 안나라는 노파의 전설적인 도박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어떤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안나의 양녀인 리자를 이용해 안나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안나를 협박하여 그 비법을 캐내려고 하지만 놀란 안나는 사망하고 맙니다. 그러나 장례식 날 안나의 유령이 그에게 나타나고 371이라는 숫자를 불러주고 사라진 후에 그는 그 숫자에 대한 맹신에 빠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마지막 판에서 모든 돈을 잃고 정신병까지 얻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게르만이 게임에서 진 이유와 미쳐버린 이유

이 소설에서 게르만이 게임에서 진 이유와 미쳐버린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게르만이 게임에서 패한 표면상의 이유는 게르만이 스페이드 퀸 카드를 1로 잘못 봤기 때문에 즉 착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가 최후의 순간에 실패한 이유가 다름 아닌 착각 자신의 실수라는 점이 비극적인 요소입니다. 만약 게르만에 대해서 안나의 유령이 복수를 하기 위해 마지막 숫자를 일부러 틀리게 알려준 것이라면 인과응보라는 측면에서 그가 크게 불쌍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푸쉬킨은 이렇게 평면적인 스토리를 구상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게르만이 스스로 실수하도록 합니다. 게르만의 실패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이 되어버려 더욱더 비참한 최후를 부각하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 게르만이 미쳐버린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마지막 게임에서 스페이드 퀸이 게르만에게 보낸 윙크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게르만에게는 스페이드 퀸이 마치 자신이 죽게 만든 안다처럼 보였고 독자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마치 그녀가 게르만에게 복수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스페이드 퀸이 안나처럼 보인 것은 게르만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 작가는 스페이드 퀸이 안나를 상징하는 것이 아님을 작품의 시작 부분에 이미 명시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소설은 스페이드 여왕은 감추어져 있는 양심을 의미한다라는 예언지의 문구를 인용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국 게르만을 향한 스페이드 퀸의 윙크는 그를 향한 양심의 윙크라고 봐야 할 것이고 그것은 양심의 가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게임판에서 망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양심의 가책을 받았기 때문에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만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욕심이 미치는 영향과 경계해야할 것 감상평

소설을 통해 게르만이 이런 결과를 맞게 된 이유는 바로 맹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그 숫자에 대해 맹신하게 된 이유는 그의 내면에 내재된 욕심 때문입니다. 언뜻 보면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보인 게르만의 내면에도 쉽게 돈을 얻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 욕심이 맹신을 만들어낸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이 어떤 말도 안 되는 것에 빠져 자신의 신세를 망치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정말 합리적이거나 확신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그 사람의 속에 있는 욕심이 믿고 싶은 것을 믿게 만들어 맹신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르만이 전재산을 잃게 되는 과정은 첫 두 판은 3과 7로 돈을 따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마지막 판에서 카드를 잘못 보고 돈을 잃었다는 겁니다. 이기는 숫자를 알고 있어도 잘못 봐서 패하기도 하는 것처럼 삶에는 무수한 많은 변수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작품은 맹신의 원인을 알려줌과 동시에 어떤 한 요소만이 행복이나 성공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니 어떤 것도 맹신하지 말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욕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엔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잉여자금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던 게르만이 게임에 빠지게 된 것은 오직 내면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욕심이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것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욕심은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