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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문학적 요소와 의미의 고찰

by 우다다122 2024. 2. 22.

책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표지

스콧 피츠제럴드도 극찬하 헤밍웨이의 걸작 주요 줄거리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입니다. 1926년에 발표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헤밍웨이의 무수한 걸작 중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조차 이 소설을 놀라운 이야기이며 대단한 작품이라고 평했습니다.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헤밍웨이가 심혈을 기울여 지필 한 소설인 만큼 곳곳에 그의 모습과 경험이 진하게 녹아 있습니다. 또한 드라이한 하드보일드 문체로 유명한 헤밍웨이의 작품 스타일이 정립되기 시작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인 신문 기자 제이크 반스는 1차 세계대전 참전 후 파리에서 정착한 신문기자로 전쟁 부상으로 성적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는 유부녀 브렛 애슐리와 호감을 느끼나 그녀의 방탕한 생활과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로 복잡한 감정을 겪습니다. 친구 로버트 콘은 작가 지망생이자 이혼남으로 제이크와 브렛에게 감정을 느끼나 결국 갈등을 일으킵니다. 제이크와 친구들은 스페인의 산 페르민 축제에 참여하며 축제에서는 투우사 로메로와 브렛 사이의 관계가 발전합니다. 축제 도중 발생한 갈등과 로메로와의 관계로 인해 브렛은 제이크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두 사람은 관계에 대해 반성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제목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고찰

이 작품에서 제목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마가렛 미첼의 역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모든 것을 잃고서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고 말하는 스칼렛 오하라에게서는 고난에 좌절하지 않는 숭고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제목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만 봤을 때는 역시 마찬가지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이런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마는데 이 소설의 내용이란 스페인에서 투어 축제를 구경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라는 것도 브렛이라는 여자를 둘러싼 남자들의 애정 싸움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이나 작가 헤밍웨이가 이 소설의 제목을 왜 이렇게 거창하게 지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라는 표현은 새 날이 올 것이니 과거의 역경이나 고난은 잊고 힘을 내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 작품에서 태양은 희망의 상징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를 상징하는 장치로 제목에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들에서는 어떤 초인적인 의지나 능력 사상을 가진 인물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쟁이나 바다와 같은 거친 삶 속에서 그저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릴 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헤밍웨이의 작품들에 나오는 인물들의 모습이 더욱더 현실에 우리와 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찾아보는 헤밍웨이의 흔적과 문학적 요소

다음으로 이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 헤밍웨이의 흔적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기자 생활을 하던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초기 소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이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흔적이 상당히 진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인 제이크 반스라는 인물은 헤밍웨이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나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는 점에서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제이크가 가지고 있는 스페인에 대한 애정과 깊은 이해는 나중에 스페인 내전에까지 참전하는 헤밍웨이의 스페인 사랑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작품에는 헤밍웨이 문학의 주된 주제가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낚시와 투우란 요소가 그렇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낚시는 정적인 것이고 투우는 동적인 것이라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두 가지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징이란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낚시는 물고기의 의지가 표출되며 스투에서는 소의 의지가 나타납니다. 헤밍웨이는 인간이나 동물의 삶에 대한 의지와 투쟁을 그리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노인과 바다뿐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게를 잘 이끌라 같은 작품에서도 이런 요소들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활기는 작가 헤밍웨이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으며 그는 이를 표현하는 것을 일생의 주제로 삼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